강원랜드, “부정부패 척결”,“패거리문화 청산” 천명
2014-11-20 15:39
함승희 대표, 강원랜드 본격 개혁 작업 돌입!
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강원랜드의 신임 함승희 대표이사는 지난 17일 동회사 경영지원본부의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부정부패의 척결과 패거리 문화의 청산은 강원랜드 개혁의 알파이자 오메가라고 말하면서 이 문제는 우리나라 모든 공기업이 안고 있는 공통된 적폐로서 공기업 개혁의 필수요건이라고 말했다.
함대표이사는 “창립 이래 16년이 된 강원랜드는 매출과 순이익 부문에서 착실하게 성장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기업에 대한 국민적 이미지는 대단히 부정적인 것이 사실”이라면서 이 같은 “복마전이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청산하고 지속성장이 가능한 대한민국 최고의 종합리조트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오늘 이후로 금품수수, 자금 횡령 등 부패범죄에 대하여는 가혹할 정도로 엄단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아울러 “오늘 이전에 금품수수 등 부정을 저지른 임·직원은 즉시 금품 제공자를 찾아가 전액 돌려주고, 만약 이것이 여의치 못할 때는 내부 감사실에 찾아가 자복할 것을 권유하면서 앞으로 검찰, 언론 등 외부기관에 의하여 강원랜드는 물론 자회사 임·직원의 부정이 타율적으로 들어나 기업 이미지에 치명상을 주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을 거듭 강조하였다.
이를 위하여 내부 감사기구를 보완확충하여 감사실장은 외부인사의 영입 또는 내부인사 가운데 가장 청렴성이 높다고 평가받는 인물을 가려서 본부장(임원)급으로 보임할 것이며, 감사1팀은 회계감사를, 감사2팀은 직무감찰을 전담케 하고 각 팀에 회계사, 변호사, 수사 감찰 경력이 있는 인사로 보강하겠다고 밝혔다.
함 대표이사는 끝으로 "강원랜드가 10년후 폐특법이 폐지된 이후에도 지속성장이 가능한 국내 최고의 종합리조트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특단의 개혁을 하지 않고는 불가능하다"며 "전 임·직원은 과거로부터 몸에 배인 나쁜 관행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