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20~21일 농협 경북지역본부에서 ‘김장채소 직거래 장터’ 운영

2014-11-20 10:03

2014년 김장채소 소비촉진‧홍보 이미지. [사진=경상북도 제공]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는 20일부터 21일까지 양일간 농협중앙회 경북지역본부에서 ‘김장채소 직거래 장터’를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금년도는 기상여건 및 작황이 좋아 김장배추의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배 농가를 위해‘김장채소 소비촉진 캠페인’의 일환으로 이번 행사를 추진하게 됐다.

20일 오전 11시 30분 김장배추 소비촉진 행사에는 김치의 효능, 지역 내 절임배추 판매업체를 소개하는 등 김장채소 소비촉진을 위한 캠페인을 벌이고, 특히 행사장 내에서 김치를 직접 버무려 돼지수육과 함께 맛볼 수 있는 시식코너도 푸짐하게 운영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여기에 돼지고기 판매행사도 함께 마련해 직거래 장터의 흥을 돋울 계획이다.

경북도와 농협중앙회 경북지역본부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17개 부스에서 무·배추(절임배추)를 비롯한 김장채소와 깐마늘·고춧가루, 젓갈류 등 김장재료 일체를 시중가격 대비 20% 이상 저렴한 가격(배추 3포기 1망에 3000원)으로 판매한다.

더불어 김장채소 소비촉진 캠페인 참여 유도를 위해 도에서는 도청 및 경찰청, 교육청 직원들로부터 사전 주문을 받아 김장채소를 공급할 예정이며, 더 나아가 새마을단체, 사회복지단체 등을 통한 ‘김장김치 나눔 행사’를 유도해 사회 소외계층에 대한 사회공헌 공감대가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한편, 금년도 김장채소 대표작목인 배추의 생산동향을 살펴보면, 가을배추 재배면적은 1785ha로 전년보다 11.7% 증가했으며, 생산량도 전년보다 9.5% 정도 늘어난 17만3000t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국 생산량 역시 169만5000t으로 전년보다 1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어 배추 가격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11월 평균 전국도매가격은 kg당 420원으로 전년 이맘때 대비 25% 이상 하락했다.

김관용 도지사는 “김치는 전 세계가 인정한 대표적인 건강식품이다”라며, “김장 더 담그기, 김치 나눠 먹기 등 ‘김장채소 소비촉진 캠페인’에 전 도민이 적극 동참해 가격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도 돕고, 이웃과 따뜻한 사랑도 나누며, 자신의 건강도 지키는 일석이조의 기회를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