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2015년 해양수도 꿈과 비전' 제시

2014-11-19 15:54
-바다와 항만 그리고 어촌이 조화되는 해양수도 건설

마산해양신도시 특별계획구역 토지이용계획도[자료=창원시 제공]

아주경제 김태형 기자 = 창원시 해양수산국은 19일 안상수 시장이 주재한 가운데 '2015년도 주요업무계획 보고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원규 해양수산국장은 "'바다와 항만 그리고 어촌이 조화되는 해양수도 건설'을 정책목표로, 품격 있고 차별화된 해양레저.관광산업 기초 인프라 확충, 로봇 복합문화공간 조성 및 산업화로 고부가 가치 창출, 항만 배후부지의 종합물류.비즈니스 센터 조성, 지속 가능하고 경쟁력 있는 수산업 육성과 어촌관광 기반 확충을 전략과제로 정해 시민에게 새로운 꿈과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 해양레저.관광산업 인프라 확충 및 산업화로 고부가 가치 창출

창원시는 급증하는 해양레저 욕구 충족 및 마리나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명동 거점형 마리나항만 조성사업을 2019년 준공을 목표로 내년 3월에 해수부와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을 착공할 계획이다.

또한 해양관광 수요 증대를 위해 진해구 명동로에 위치한 해양공원 내 시설물 등을 정비하고 각종 전시시설을 업그레이드 한다.

해양공원 내 주요시설물은 창원솔라타워, 솔라전시관, 해양생물테마파크, 해전사체험관, 어류생태학습관, 우도보도교 등의 시설물들이 있어 다양한 볼거리 제공과 언제나 찾고 싶은 해양공원으로 탈바꿈 한다.

로봇랜드조성사업은 현재 사업자가 기업회생 절차 중에 있으나 주관사업자를 재 선정하여 2017년 로봇랜드 개장을 목표로 차질 없이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구산해양관광단지조성은 내년 1월에 민간사업자 유치 협의 및 사업시행자 공모 등의 절차를 거쳐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김원규 창원시 해양수산국장은 "38만평의 로봇랜드와 86만평의 구산해양관광단지가 준공되면 124만평 규모의 우리나라 최대 해양관광 휴양단지가 조성되어 경제활성화와 고용창출은 물론이고, 인간과 자연, 그리고 로봇이 함께하는 로봇산업과 관광휴양을 융합한 산업관광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보고했다.

# 항만 배후부지의 종합물류.비즈니스 센터 조성

-가포 신항 1월 개장, 해양신도시 준설토 투기 6월 완료

해양환경과 기업활동이 어우러져 시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해양문화도시로서의 발전을 위한 중점 전략사업으로 마산해양신도시 조성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먼저 마산항 진입항로 준설토 투기(493만㎥)는 내년 6월까지 완료하고, 항만배후부지인 가포지구의 도로,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설치는 내년 1월중 완료, 행정절차를 거쳐 3월까지 분양자에게 토지소유권을 이전하며, 복합도시용지인 서항지구는 연약지반 처리와 진입교량 및 도로, 녹지, 상.하수도 등 각종 기반시설을 오는 2018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특히 2015년에는 가포지구 준공 및 분양 90% 달성하고 예산절감을 위해 시민단체의 사업반대 등으로 지연된 공사기간을 단축하는데 역점을 두기로 했다.

또한 내년 1월 마산 가포신항 개장에 따라 물동량 확보 및 증대를 위해 '마산항 활성화방안 연구용역'을 실시해 가포신항 유치가능 물동량 예측 및 마산항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포트세일즈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 지속 가능하고 경쟁력 있는 수산업 육성과 어촌관광 기반확충

어촌경제의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어업생산성 향상', '어업환경 개선', '어업기반시설 조성' 등 3개 분야 13개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어업생산성 향상분야는 연안 어업허가 어선세력을 어업자원에 적합한 수준으로 구조 조정해 지속가능한 어업생산성 도모로 어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산물의 신속한 처리.저장과 안전하고 신선한 수산식품 공급체계 구축을 목표로 ▲연안어업 구조조정사업 ▲수산물 산지가공시설사업 ▲수산물 위판장 건립사업 ▲수산물 직매장 건립사업 등 4개사업을 추진한다.

어업환경 개선을 위해 ▲양식어장 정화사업 ▲해양쓰레기 수거사업 ▲어업폐기물처리사업 ▲연안어장 환경개선사업 ▲낚시터 환경개선사업을 연중 시행해 쾌적한 해양환경 조성 및 안전한 수산물 공급에 주력하기로 했다.

또한 어업기반시설 조성을 위해 ▲도서종합개발사업 ▲구산마을 권역단위종합정비사업 ▲즐거움이 있는 섬 우도 개발 ▲연안정비사업 등을 추진해 낙후된 어촌마을의 기반시설을 확충하여 소득증대 및 삶의 질을 개선하여 살고 싶은 어촌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해양수산국 업무보고에서 "이제 우리나라도 곧 GDP 3만불 시대에 대비하여 그에 걸 맞는 문화 및 여가를 준비해야 한다. 선진국들의 예를 보면 3만불 시대 여가는 해양레저, 해양관광이었다. 해양수산국은 해양관광의 기반사업인 구산해양관광단지, 로봇랜드조성사업, 웅동복합관광레저단지 조성, 해양신도시 건설사업 등이 추진하고 있다. 이를 차질 없이 추진하여 해양관광 활성화는 물론 창원지역 경제 활성화에 일조해 줄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