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한국 온라인몰의 영토가 해외로 확대되고 있다.

19일 카페24를 운영하는 심플렉스인터넷에 따르면 최근 대만, 홍콩, 유럽, 남미 등에서 온라인 쇼핑몰 창업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분기 카페24에서 중국어(대만-홍콩)나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등 신규 언어 서비스로 문을 연 온라인 쇼핑몰은 1000여곳에 달했다.

이는 같은 기간 해외 고객을 대상으로 생성된 전체 온라인 쇼핑몰(6100곳)의 16%에 달한다.

카페24는 해당 언어에 대한 지원을 지난 6~7월에 시행했다. 이러한 상황을 감안하면 굉장히 빠른 속도로 평가된다. 수출 국가 확대에 대한 전자상거래 사업자들의 의지가 그만큼 강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신규 언어 쇼핑몰 가운데서는 번체 중국어의 비중이 56%로 가장 높았다. 중국-일본과 쇼핑 트렌드가 비슷하고 한국 상품 수요가 급증세인 대만-홍콩을 겨냥한 행보로 풀이된다.

스페인어-포르투갈어 서비스의 경우 유럽은 물론, 남미까지 공략 가능하다는 것이 강점이다. 특히 이들 언어를 사용하는 남미는 인구 수가 많고 최근에는 인터넷 인프라가 확대되고 있어 전자상거래의 새로운 개척지로 평가받고 있다.

이재석 심플렉스인터넷 대표는 "미국과 중국은 물론 글로벌 각지에서 한국 상품을 찾는 수요가 확산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들의 수출 지역 다변화를 위해 내년에 프랑스어와 독일어 언어 지원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