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경전철 통합환승할인 내달 6일부터 시행…승객 유치 '청신호'
2014-11-18 12:38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의정부경전철이 다음달 6일부터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제가 적용돼 승객 유치에 청신호가 켜졌다.
18일 의정부경전철㈜에 따르면 의정부전철이 다음달 6일 오전 5시 첫차부터 수도권 전철, 광역·시내·마을버스 등과 통합환승할인을 적용한다.
환승할인이 되면 의정부경전철의 기본요금은 교통카드 기준으로 1350원(10㎞ 기준)이다. 당초 1300원에서 물가상승률이 반영돼 50원이 인상됐다. 어린이와 청소년은 각각 50원과 80원이 인한돼 600원과 960원이다. 국가유공자·장애인·65세 이상 경로자는 무료로 탑승할 수 있다.
1회권의 경우 기존 토큰방식이 아닌 수도권 통합 1회용 교통카드를 적용, 교통카드 기준에 100원이 추가돼 1450원이다. 보증금 5000원도 추가로 내야 한다. 보증금은 하차후 보증금 반환기를 통해 돌려받을 수 있다.
실제로 경전철을 타고 의정부시청역을 출발, 회룡역에서 지하철 1호선으로 환승한 뒤 용산역까지 이동할 경우 현재 경전철(1300원)과 전철(1450원) 요금으로 2750원을 내야 하지만 앞으로는 기본요금(1350원)에 5㎞당 추가요금 100원씩 1750원이면 갈 수 있다. 노선버스나 마을버스, 전철을 먼저 이용해 경전철을 타더라도 10㎞까지 기본요금이 적용된다.
경전철 측은 환승할인이 적용되면 서울로 오가는 탑승객이 하루 2000원의 교통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하루 승객이 5만명 수준으로 이용객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했다. 2012년 7월 1일 개통 이후 하루 평균 승객이 2만명을 넘지 못했고, 올 5월 경로무임 승차체 도입 후 현재 하루 2만3000여명이 이용하고 있다.
의정부경전철㈜ 관계자는 "환승할인이 적용됨에 따라 승객들의 교통비 부담이 크게 줄어 경전철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경전철은 발곡역∼탑석역(총 15개역)을 오전 5시부터 다음날 0시 30분까지 운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