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자옥 빈소, 과거 투병고백 눈물 "항암 치료, 두려움 생겼다"

2014-11-17 19:12

故 김자옥 빈소, 故 김자옥 빈소, 故 김자옥 빈소[사진=사진공동취재단]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 故 김자옥의 빈소에 동료 연예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과거 투병고백들이 눈길을 끈다.

지난해 방송된 tvN '꽃보다 누나'에 출연한 故 김자옥은 공황장애를 고백하며 "솔직히 여행 전날까지도 두려움이 컸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몇 년 동안 주사 맞고 항암 치료를 하면서 두려움이 생기고 위축이 되는 것 같았다"며 암 진단 이후부터 계속된 항암치료에 지쳐있다고 밝혔다.

또 故 김자옥은 "몸이 아픈 것 보다 마음의 문제가 더 컸다. 늘 움츠려 들어있었고, 자신이 없었다. 남편과 아들이 걱정했다"며 "이번 여행을 통해 내가 나를 바꿀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언급하며 함께 여행을 가자고 제안한 윤여정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소속사에 따르면 김자옥은 이날 7시40분 별세했다. 김자옥은 2008년 대장암 선고를 받고 수술과 치료를 병행해왔다. 하지만 암세포가 대장에서 임파선으로 전이됐고, 다시 폐로 옮아가며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

故 김자옥은 1970년 MBC 2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이후 1971년 KBS에 스카우트돼 드라마 '심청전'의 주인공을 맡아 이름을 알렸다.

빈소는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카톨릭 대학교에 마련됐다. 발인은 19일이며, 장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