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부산 정하균 기자 = 부산 서구가 현재 추진 중인 각종 사업들을 최대한 활용해 올해부터 오는 2018년까지 5년 동안 정부 및 민간 부문을 통틀어 총 2만1천800여 명(건)의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올해 160억 원의 일자리사업 예산을 배정했으며, 매년 183억~190억 원의 예산을 편성할 계획이다.

17일 서구에 따르면 민선 6기 출범 후 최고의 복지를 좋은 일자리 창출에 두고 구민들을 위한 일자리대책 마련에 힘써왔으며,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일자리 목표를 공시하고 본격적인 추진에 들어갔다.

일자리 목표는 올해 4천107명, 2015년 4천249명, 2016년 4천397명, 2017명 4천477명, 2018년 4천668명 등 총 2만1천898명이다.

이 가운데 정부부문 일자리는 직접일자리창출 1만1천167명, 직업능력개발훈련 2천321명, 고용서비스 6천230명, 일자리 인프라 구축 11건, 복지·문화 등 기타 1천854명 등이다.

이번 일자리대책의 가장 큰 특징은 지역 특성을 반영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이를 위해 현재 추진하고 있는 각종 사업들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것이다.

서구는 우선 현재 추진 중인 고(故) 이태석 신부 생가 복원사업이나 고(故) 한형석 선생 거택 보존 및 자유아동극장 복원 사업, 아미문화학습관 최민식 갤러리 등 역사 테마 관광지 조성사업과 관련해 직접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

또 대학병원과 개인병원 등 의료시설이 밀집한 지역여건을 적극 활용해 약국코디네이터 등 학습형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직업능력개발훈련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구는 대학캠퍼스·임시수도로 재창조사업, 송도지구 복합해양 휴양지 조성사업, 충무로 확장 및 도시철도 송도선 건설사업,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 등 11건의 대규모 사업을 통해 일자리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민간부문에서도 기업 유치, 신설 및 확장 등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서구 관계자는 "이번 일자리대책과 관련해 사전에 일자리 목표를 공시했다. 이는 책임행정을 구현하고 이를 통해 주민들의 신뢰를 얻기 위한 것"이라며 "중앙정부는 물론 고용 관련 기관·단체와 업체 등과 유기적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