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IS의 핵무기 취득 없는한 지상군 파견 없다' 거듭 부인
2014-11-17 00:03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6일 이라크, 시리아에서 세력을 확대하고 있는 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한 미 지상군 파견 가능성을 거듭 부인했다. 또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의 친러 반군에 대한 무기제공을 계속하는 러시아에 대해서는 고립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호주 브리즈번에서 개최된 주요20개국(G20) 정상회담 폐막 후 기자회견에서 이와 같이 밝히고 귀국했다고 미국 언론 등 주요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이에 앞서 뎀프시 미 합참의장은 13일(현지시간) 미 하원 군사위원회 공청회에서 “IS 격퇴 작전을 위해 이라크 북부지역과 시리아 국경지대에 소수의 지상군 파견을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으나, 오바마 대통령은 이를 부인했다.
또 오바마 대통령은 IS 격퇴를 위해 시리아의 아사드 정권에게 협력을 구할 생각이 없다고 단언했다. 그 이유로서 “아사드 정권은 수십만명의 국민을 무자비하게 살해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미국 언론은 IS 대책에서 열세를 보이고 있는 미군이 아사드 정권과의 협조를 위한 시리아 정책 재검토를 강조하는 보도가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