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브리즈번 액션플랜' 채택…15년간 인프라 70조 달러 투자

2014-11-16 20:07

15일(현지시각) 호주 브리즈번 컨벤션센터(BCEC)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중국신화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호주 브리즈번에서 15~16일 열렸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브리즈번 액션 플랜'(Brisbane Action Plan)이라 불리는 공동 선언문을 채택하고 폐막했다고 연합뉴스가 16일 보도했다.

G20은 공동선언문을 통해 향후 5년간 회원국들의 국내총생산(GDP) 규모를 현 성장추세 대비 2.1% 이상 제고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종합적 성장전략'을 차질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또 경기 부양과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향후 15년간 사회기반시설에 70조 달러를 투입하기로 하는 한편 이를 담당할 임시 국제기구를 호주 시드니에 설치하기로 했다.

회의 기간 내내 논란이 빚어졌던 기후변화 대응 문제와 관련해서는 회원국들이 유엔 녹색기후기금(GCF)과 같은 기관에 대한 출연을 통해 기후변화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한다는 선에서 절충이 이뤄졌다.  

이밖에 G20 정상들은 다국적 기업의 조세회피를 방지하기 위해 2015년까지 구체적 실행
계획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또 에볼라 확산 방지를 위해 국제금융기관이 서아프리카의 에볼라 피해국을 지원하는 한편 여성의 노동참여율을 높여 2025년까지 G20 회원국 내에서의 남녀 간 노동참여율 차이를 25%까지 줄이기로 한다는 데에도 의견을 모았다.

G20 정상회의 의장인 토니 애벗 총리는 "이번 G20 정상회의 의제의 초점은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맞춰졌다"며 "회원국들은 합의한 목표의 실질적 이행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