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인당 국내총생산, 2019년 일본 추월 전망"
2014-11-16 14:41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이 2019년 일본을 추월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6일 LG경제연구원 ‘1인당 GDP 5년 후 일본 넘어선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 기준으로 2019년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이 4만 달러를 넘어서 일본을 추월할 것으로 분석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으로는 2020년에 추월할 것으로 관측됐다.
국제통화기금은 올해 한국이 5.2% 성장하고 일본은 2.2%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일본은 엔저로 인해 1인당 국내총생산이 3만7000달러로 주춤하고 한국은 2만7000달러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소득 격차가 앞으로도 계속 줄어들 것이란 분석이다.
환율 흐름을 고려하면 달러 기준으로도 5년 안에 한국이 일본을 넘어설 가능성도 제기됐다.
강중구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올해 한·일 간 1인당 국내총생산 격차가 역사상 가장 작은 규모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며 “한국경제의 일본 추월이 이제는 가시권에 들어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은 성장 정체에도 환율 흐름만으로 소득이 증가한 탓에 4만 달러 소득은 지속 가능하지 않은 수준이었다"면서 "일본은 약해진 성장세 탓에 환율의 등락이 이어지면서 소득이 3만 달러대에서 정체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강 연구위원은 "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이 일본을 추월한다고 해서 생활수준이 일본을 당장 넘어선다고 볼 수 없다"면서 "경제주체 개개인이 체감할 수 있도록 내실 있는 성장과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 노력이 계속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