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나쁜 녀석들’ 김희원-김태훈, 신의 한 수 캐스팅 눈길

2014-11-15 11:01

'미생' '나쁜 녀석들' 신의 한 수 캐스팅이 화제다.[사진=tvN '미생' OCN '나쁜 녀석들' 스틸컷]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최근 시청률과 화제성 두 가지 모두를 사로 잡으며 큰 사랑을 얻고 있는 케이블 채널 tvN ‘미생’과 OCN ‘나쁜 녀석들’이 새로운 캐릭터의 등장으로 긴장감과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미생’ 박과장(김희원)과 ‘나쁜 녀석들’ 오검사(김태훈)가 그 주인공이다.

‘나쁜 녀석들’에서 오재원 검사는 서울지검 검사 출신의 특임검사로, 한때 검사들의 더러운 비리와 추문으로 인해 온 나라가 시끄럽게 들썩일 때, 유일하게 검사의 고고한 자존심을 세운 인물이다. 현역 시절 별명은 일명 불도저 검사. 한번 맡은 사건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불도저처럼 끝까지 파고들어 정의의 심판을 내린다고 해서 붙여진 호칭이다.

이러한 오검사가 ‘나쁜 녀석들’의 존재를 알게 됐고, 리더 오구탁 반장(김상중)을 지원하게 되면서 궁금증을 일으키고 있다. 이정문(박해진)과 과거 인연이 있었고, 아군인지 적군인지 알 수 없는 묘한 분위기를 풍기면서 긴장감을 높이는 것. 오검사가 ‘나쁜 녀석들’과 얽히게 되면서 이들의 관계에 어떤 이야기가 숨겨져 있었던 것인지, 향후 스토리 전개에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오검사 역을 맡은 배우 김태훈의 열연이 더해져 캐릭터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이고 있다는 평이다. 김태훈은 연극, 영화, 드라마 등에서 개성 있는 연기로 호평 받고 있는 연기파 배우로, 최근에는 ‘비밀의 문’을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8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미생’ 8화 말미에서는 박종식 과장 역의 김희원이 등장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박과장은 중동 지역 영업에 능통해 한때는 원 인터내셔널의 히어로로 불리기도 했지만 오상식 과장(이성민)의 과로로 인한 졸도를 계기로 영업3팀에 충원된다. 앞에서는 아첨하고 돌아서면 안면몰수하는 표리부동 음흉형 인간으로 위압적인 외모와 태만한 업무 태도, 비아냥거리는 말투로 영업3팀의 팀 분위기를 위해하고 트러블을 일으키는 인물로 등장을 예고해 극의 반전을 꾀하고 있는 것.

영화 ‘아저씨’ ‘우는 남자’ ‘마담 뺑덕’ 등을 통해 명품 악역 연기를 선보여온 김희원은 14일 방송된 ‘미생’ 9화에서 본격적인 활약을 펼치며 극의 반전을 꾀하는 중요한 인물로 등장했다. 장그래(임시)를 괴롭히는 역할로 긴장감을 배가시킬 것으로 보인다.

네티즌들은 ‘미생’ ‘나쁜 녀석들’ 새 캐릭터 등장에 “신의 한 수라고 불릴만한 캐스팅” “믿고 보는 ‘미생’ ‘나쁜 녀석들’” “요즘은 지상파보다 ‘미생’ ‘나쁜 녀석들’ 등 케이블 드라마가 대세”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