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 걸고 건너야 하는 횡단보도' 대구수목원 앞 삼거리 '위험천만'

2014-11-14 20:46

[ 14일 오후 하교시간대 대구수목원 앞 삼거리 주변 학부모들이 횡단보도로 나와 학생들이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


아주경제 김병진 기자 = 지난달 27일 개통한 대구테크노폴리스로에 교통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이곳 진입로인 대구수목원 앞 삼거리 횡단보도를 통행하는 인근 주민들이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특히 인접 대진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이 교통사고 위험에 그대로 노출, 보행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대구수목원 앞 삼거리 횡단보도를 통행하는 인근 주민들이 위험에 노출, 반발하고 있다]


14일 오후 하교시간대 주변 학부모들이 이를 호소하기 위해 거리로 나섰다.

이들은 "목숨 걸고 건너야 하는 횡단보도가 됐다. 속이 터진다. 억장이 무너지다 못해 화가 난다"며 "여기가 고속도로지 국도냐. 아이들 등·하교 시간대 횡당보도 통행 걱정에 일상생활이 엉망이 됐다"고 분노했다.
 

                 [대구수목원 앞 삼거리 주변 학부모들이 거리로 나와 대책마련을 요구하며 침묵시위를 벌이고 있다]


인근 아파트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언제까지 당국은 안전대책 마련을 위한 협의만 할 것이냐"며 "민원 현장소통 시장실을 운영해 해결책을 찾는데 정평이 난 권영진 대구시장이 시의원들과 당구 칠 시간은 있으면서 왜 이곳은 찾지 않는지. 시장이 직접 횡단보도를 걸어 봐야 해결책이 나올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