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해외 정비 전문가들 한 자리… 최고 정비 실력 가린다

2014-11-14 08:28
제7회 전세계 정비사 경진대회

현대·기아차 천안 정비연수원에서 ‘제7회 전세계 정비사 경진대회’ 참가자들이 실기시험을 치르고 있는 모습.[기아차 제공]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기아차 해외 정비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세계 각국에서 갈고 닦은 실력을 겨뤘다.

기아차는 해외 우수 정비기술인력 육성을 위해 천안시에 위치한 현대·기아차 천안 정비연수원에서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제7회 전세계 정비사 경진대회(Kia Skill World Cup 2014)’를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기아차가 2002년부터 매 2년마다 개최하고 있는 전세계 정비사 경진대회는 세계 각국에 있는 기아차 정비사들간 교류의 장을 마련해 기술력 향상을 도모하고 우수 정비사를 발굴하는 한편, 기아차에 대한 고객 만족도와 브랜드 인지도를 좌우하는 데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정비사들에게 사명감을 부여하기 위한 행사다.

올해로 7번째를 맞이한 기아차 전세계 정비사 경진대회는 지속적으로 참가국 및 참가자 수가 늘어나 지난 대회에 이어 100명이 넘는 관계자들이 참석해 명실상부 기아차의 세계적인 ‘정비기술 월드컵’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43개국의 기아차 서비스에서 3년 이상 근무한 경력이 있으며 각 국가 및 지역 예선에서 최고의 정비기술을 인정받은 60명의 본선 진출자 외에도 기술정보 교류를 위한 참관인을 포함해 총 106명이 함께 한국을 찾았다.

이번 대회는 첫날인 11일에 기아차 화성공장 견학을 통해 참가자들이 차량 생산 공정을 직접 살펴 보며 기아차의 앞서가는 기술력을 직접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고 12일에는 실제 차량 및 부품을 직접 검사, 정비하는 실기시험을 통해 최고의 기술력을 겨뤘다.

또한 13일에는 시상식 및 만찬행사에서 금상(1명), 은상(2명), 동상(3명), 장려상(3명) 등 입상자를 선정하고 격려금과 트로피·상패 등을 수여해 3일간 진행된 행사의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왕 용 바오(중국, 34세)씨는 “세계 각국의 정비 기술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우승을 차지해 세계 최고의 기아차 엔지니어로 인정받았다는 것이 너무 기쁘다”며 “항상 기아차의 일원이라는 데에 자부심을 갖고, 최고의 기술력과 서비스로 고객 만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대·기아차 천안 정비연수원에서 ‘제7회 전세계 정비사 경진대회’ 참가자들이 실기시험을 치르고 있는 모습.[기아차 제공]


한편 대회를 참관한 기아차 관계자는 “기아차는 매 격년 단위로 전세계 정비사와 정비상담원 경진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며 “다양한 정비 서비스 인력 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전세계 기아차 고객들에게 보다 좋은 정비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데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