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연골판 파열, 치료시기 놓치면 관절염으로 악화
2014-11-13 18:04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스포츠 활동을 즐기는 인구들이 늘면서 무릎관절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 중 반월상연골판이 파열돼 치료를 받는 사람이 늘고 있다.
반월상연골판 파열은 과거 무릎질환 치료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퇴행성관절염 만큼이나 발생빈도가 높은 질환으로 꼽힌다. 특히 퇴행성관절염으로 악화될 수 있어 치료를 잘 받아야 한다.
반월상연골판은 무릎관절의 중간에 위치해 인체 활동 중에 체중 부하로 받을 수 있는 충격을 흡수, 관절연골이 손상되지 않게 한다.
축구, 농구, 스키 등 스포츠 활동을 하면 이 연골판이 파열되기 쉽다. 반월상연골이 파열되면 동통과 부종으로 다리를 절게 되며, 무릎을 끝까지 펼 수 없게 된다.
이런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파열된 지 오래되면 변성이 일어나 봉합을 해도 잘 아물지 않고 회복이 어렵고 통증이나 2차적인 연골 손상을 가져올 수 있어서다.
치료는 손상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연골판 손상이 심하지 않을 때에는 약물·물리치료로 가능하지만 심한 경우에는 관절내시경 시술이 효과적이다.
김태윤 웰튼병원 소장은 “반월상연골판 파열은 초기에 별다른 통증이나 증상이 없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며 “스포츠 활동 중 무릎 부상을 당했다면 별다른 증상이 없어도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치료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무릎연골판 손상을 예방하는 스트레칭을 운동 전·후 시행해 관절 부상을 예방하고, 근육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