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 소비자의 눈을 즐겁게 하는 ‘반전’ 제품
2014-11-13 18:01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최근 생활용품업계에서 '반전' 트렌드가 대세다.
재미와 독특함을 추구하는 사회적 유행을 반영해 사용에 따라 색상이 변하는 제품이 잇달아 출시되고 있는 것. 입술에 바르면 색이 바뀌는 립스틱, 반전 패션 등 반전 콘셉트가 생활용품에 반영돼 집안일에 시각적 재미를 부여하는 다양한 제품이 소비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세균과 만나면 파란색 거품이 하얗게 변하는 세정제
애경에스티 '홈즈 퀵크린 매직폼'은 기존세정제와 달리 세균과 오염이 제거되는 과정을 색상 변화로 확인할 수 있는 세정제다.
파란 거품으로 분사된 내용물이 오염물질과 반응하면서 하얗게 변화돼 세정효과와 정도를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제품은 독특한 콘셉트로 인기를 끌면서 올해 3월 홈쇼핑을 통해 첫 선 보인 이후 매회 방송마다 완판을 기록하며 홈쇼핑 히트상품으로 등극했다.
◆색상으로 사용가능 상태를 알려주는 신발전용 제습제
땀이나 비에 젖어 습기가 찬 신발에 넣어두면 눅눅함과 냄새가 제거되는데 신발 속 습기를 모두 흡수하면 파란색의 재생 알람 사인이 분홍색으로 변해 제습제의 사용가능 상태를 보는 것만으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색이 변한 후에는 햇볕에 반나절 정도 말리면 다시 사용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목욕물 온도를 알려주는 유아용 욕조
마더스로렐라이 '접이식 아기욕조'는 아이를 목욕시키기 적당한 물의 온도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제품이다.
목욕물의 온도가 37℃ 이상이 되면 주황색인 배수구 실리콘이 하얀색으로 변해 아이가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적당한 온도를 알려준다.
◆차가 우려지면 원숭이 얼굴의 색상이 변하는 차 거름망
토요요가 출시한 차 거름망 '티몽'은 온천원숭이를 모티브로 한 디자인 상품이다.
원숭이 모양의 차 거름망을 뜨거운 물에 넣은 후 시간이 지나면 컵 윗부분에 나와있는 원숭이 캐릭터 얼굴색이 빨갛게 변해 차가 충분히 우려졌는지 눈으로 확인 할 수 있다.
애경에스티 관계자는 "반복적인 집안일에 재미를 부여한 반전제품이 주부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고 있다"며 "제품 고유의 기능성을 넘어 주부들에게 사용의 즐거움을 주는 반전 생활용품 트렌드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