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이 유희열 “생각보다 김동률 노래 못 하더라”

2014-11-13 20:06

[사진 제공=안테나 뮤직]

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 뮤지션 유희열의 원맨 프로젝트 ‘토이’가 객원보컬로 참여한 김동률을 언급했다.

토이 정규 7집 앨범 ‘다 카포(Da Capo)’ 음악감상회가 13일 서울 신사동 M콘서트홀에서 열렸다.

이날 김동률이 부른 ‘너의 바다에 머무네’에 대해 “9월께 바다로 가족과 휴가철을 갔다. 인적이 거의 없고, 가게도 대부분 닫혀있는데 그게 참 쓸쓸해 보였다”며 “저녁 시간 가족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데 밖에서 불꽃놀이를 하는 소리가 들리더라. 나가니 어느 커플이 뛰놀며 있더라. 이 풍경을 보고 쓴 곡”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동률이 굉장히 까다로운데 이 곡이 아니면 부르지 않겠다고 해 ‘네 마음대로 해라’고 했다”며 “(김동률이) 녹음실에도 오지 말라고 해 부끄러워 그런 줄 알았다. 그런데 몰래 가서 보니 생각보다 노래를 못 하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다 카포’에는 ‘아무도 모른다’, ‘리셋(Reset)’, ‘굿바이 선, 굿바이 문(Goodbye sun, Goodbye moon)’, ‘세 사람’, ‘너의 바다에 머무네’, ‘유앤아이(U&I)’, ‘인생은 아름다워’, ‘피아노’, ‘피아니시모’, ‘그녀가 말했다’, ‘언제나 타인’, ‘우리’, ‘취한 밤’ 등 총 13곡이 수록됐다.

이적, 성시경. 김동률, 다이나믹듀오, 자이언티, 크러쉬, 빈지노, 악동뮤지션 이수현, 김예림, 권진아, 선우정아가 객원보컬로 나섰다. 오는 18일 발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