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제주만들기' 7호점…'밥짓는 풍경' 재개장
2014-11-13 14:50
대정읍 하모중앙로에 위치, 메뉴 조리 ·서비스·주방 설비 등 재능기부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호텔신라의 재능기부형 대표 사회공헌활동인 ‘맛있는 제주만들기’ 프로젝트가 일곱 번째 결실을 맺었다. 호텔신라는 ‘맛있는 제주만들기’ 7호점으로 선정된 ‘밥짓는 풍경’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재개장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중앙로에 위치한 '밥짓는 풍경'은 호텔신라로부터 △메뉴 조리법 △손님 응대 서비스 △주방 설비 등 재능기부를 받아 새로운 모습으로 재단장하게 됐다.
‘밥짓는 풍경’은 영업주 고정이(60,여)씨가 지난 2003년부터 남편과 함께 식당을 시작해 돔베고기 등 제주토속 음식을 판매하며 생계를 꾸려오던 66㎡(20평) 규모의 영세한 동네식당이다. 하지만 6년전 남편과 사별한 이후 식당 운영이 힘들어졌고, 하루 평균 고객은 15명에 매출은 10만원 정도를 겨우 유지하게 됐다. 게다가 최근 주변에 유명 식당들이 생기면서 상황이 더 악화되어 폐업까지 생각하던 차에 ‘맛있는 제주만들기’ 프로젝트에 선정, 새로운 가능성을 보게 됐다.
호텔신라는 식당운영자 가족과의 면담과 주변상권 조사를 통해 7호점만의 차별화된 음식 메뉴를 개발해 노하우를 전수하고, 비좁았던 주방 공간을 확대하고 노후화된 시설물을 전면 교체하는 등 식당 환경도 대폭 개선했다.
음식 메뉴는 주변상권 조사에서 선호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꼽힌 가정식 백반과 해물요리로 정했다.
‘풍경 정식’은 △돔베고기 △고등어구이 △계란말이 △강된장 등을 중심으로 ‘건강웰빙 밥상’이라는 컨셉으로 구성했다. 특히 강된장의 경우에는 다른 음식점과 차별화를 위해 제주 특산물인 ‘보말’을 이용해 담백함을 느낄 수 있게 만들었다.
‘풍경 해물탕·찜’은 해물의 본연의 맛을 높이고 비린내를 없애줄 수 있는 특제 양념장을 개발해 전수했다. 칼국수와 죽이 제공돼 식사에 부족함이 없도록 했다.
아울러 식당 시설은 노후 설비를 교체하고 공간 재배치를 통해 비좁았던 주방과 홀 면적을 확대하는 등 전면 개선했고 수족관을 설치해 해산물의 신선도를 유지하고 시각적인 효과도 높였다.
최광순 제주신라면세점 점장은 “이번 7호점이 저희 임직원의 맞춤형 재능기부를 통해 제주를 대표하는 맛집으로 발돋움 하시길 기대한다” 며 “앞으로도 제주도민들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