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대한민국 기술대상' 3년 연속 대상 수상
2014-11-13 11:22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2014 대한민국 기술대상 시상식'을 열고 삼성전자의 '초미세 20나노 D램' 등 34개 제품에 포상했다.
이 시상식은 기계·소재와 전기·전자, 정보통신, 바이오·의료, 에너지·자원 등 6개 분야에서 기술 성과가 뛰어나고 산업 파급효과가 큰 제품을 선정해 시상하는 행사다.
최고상인 대상(대통령상)에는 삼성전자의 '초미세 20나노 D램'이 선정됐다. 이 제품은 기존 제품보다 30% 생산성이 높아지고 소비전력을 25% 감축했다는 평이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2012년 '갤럭시 노트2', 지난해 '3차원 셀 구조 V낸드'에 이어 3년 연속 대한민국 기술대상 대통령상을 받게 됐다.
금상(국무총리상)은 대우조선해양의 '선박 LNG 연료 공급기'와 한국수력원자력의 차세대 대용량 원전 기술인 '신형 원전APR+ 설계기술', 효성의 '고성능 탄소섬유' 등에 돌아갔다.
국가 연구개발 부문에서는 수입에 의존하던 인공관절 제품 분야에서 750억원의 수입 대체 효과를 낸 코렌텍의 '노인 관절기능 복원기술'이 대상을 받았다. 금호석유화학의 '고기능 타이어 소재'도 금상을 수상했다.
산업기술 개발에 이바지한 유공자 31명에게는 훈포장이 주어졌다. 발광다이오드(LED) 등 분야에서 첨단 제조공정 장비를 개발해 수출 증대에 공헌한 유니셈의 김형균 대표가 금탑산업훈장을 받았고 은탑산업훈장은 희성소재 박사옥 대표가, 동탑산업훈장은 벤텍스 고경찬 대표가 수상했다.
이 밖에도 우수 기술 사업화에 공헌한 유공자 17명과 기술경영을 체계화한 우수 중소기업 4개사도 상을 받았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해에는 세계 최고 수준인 반도체, 자동차, 조선 외에도 소재·부품, 차세대 에너지 등의 창조경제 산업 엔진 분야 기술도 다수 포함됐다"면서 "대기업 선정기술은 국내 산업을 이끄는 주력산업 분야 기술이며, 중소·중견기업은 대부분 신성장 분야의 기술로 대한민국 산업기술의 성장 가능성과 잠재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