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커니, “구조 변화 의료기기 산업, 향후 5년간 340억달러 지출 위기”
2014-11-13 06:01
미래 전세계 의료기기 산업 전망 연구결과 발표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세계 의료기기산업의 구조적 변화는 불가피하며 이로 인해 향후 5년간 약 340억 달러의 비용을 치러야 할 리스크에 처해있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구축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0여년간 지금껏 높은 성장과 적정 마진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왔으나 파괴적 변화가 진행되면서 의료기기 산업의 미래는 현재와 크게 달라질 것이라는 것이다.
글로벌 경영컨설팅사 AT커니는 20개 글로벌 선도 의료기기 제조사의 30명 이상의 임원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한 결과 이러한 전망을 제시했다. 인터뷰 대상 기업들의 매출 총합은 800억달러에 이른다. AT커니는 인터뷰 결과를 통해 의료기기 산업의 경제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5개의 주요 파괴적 요인들을 밝혀냈다.
◆지급자와 제공자의 영향력 증대
◆규제 기관의 감독 강화
최근 수 년간 세간에 이목을 끄는 리콜 사태가 있었다. 규제기관은 현존하는 규제들을 더욱 강화하고 새로운 규제들을 추가하고 있다. 미국식품의약국(FDA) 감사는 지난 12개월간 40% 증가했으며 경고문의 수는 지난 2년 동안 24% 늘어났다.
◆불확실한 혁신의 원천
◆새로운 헬스케어 서비스 모델의 등장
지급자 재원의 제약이 심해지고, 고도화된 분석 툴로 많은 양의 데이터 분석이 용이해지면서, 환자의 과거 진단·치료 기록 데이터는 더 적은 비용으로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개선되고 있다. 예를 들어, 갈수록 환자에 대한 관리는 병원으로부터 지역사회로 옮겨지고 있는 추세다.
◆저소득 계층의 지원 요구
성장을 추구하는 의료기기 기업들은 향후 솔루션으로 절대적 이익을 제공해 줄 수 있는 계층을 타겟으로 삼아야 한다. 심지어 전통적인 시장일지라도 성장 계층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신사업 모델이 필요하며, 현재보다 더 낮은 가격, 더 큰 가치 중심의 제품도 갖추어야 할 것이다.
심태호 AT커니 대표는 “이번 연구는 파괴적 변화의 대응을 고민하고 있는 의료기기산업 내 기업 임원들에게 주는 다양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즉, 미래 의료기기의 산업 지형은 불가피하게 지각변동을 겪을 것이며 이 과정을 통해 어디서 어떻게 경쟁할 것인가를 선제적으로 리드하는 기업들을 통해 산업이 재편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