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총리, 국립의료원 '에볼라 대비 병동' 격려 방문

2014-11-11 21:01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 정홍원 국무총리는 11일 오후 서울 국립중앙의료원에 에볼라 환자 발생에 대비해 마련된 격리병동을 방문,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를 격려했다.

정홍원 총리는 격리병동과 보호장구 준비상황 등을 둘러보고 "특히 국립중앙의료원 에볼라 격리병동은 의심사례에 대한 대응경험도 있고 첨단시설과 훈련된 의료진 등 대응체계도 잘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총리실은 밝혔다.

정홍원 총리는 이어 "국민들의 불안감이 완전히 해소될때까지 빈틈없는 대응태세를 계속 유지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홍원 총리는 아울러 "의료진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과 함께 근무자들의 안전과 사기문제에도 각별히 신경을 써 달라"고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11일 오후 서울 국립중앙의료원에 에볼라 환자 발생에 대비해 마련된 격리병동을 방문,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를 격려했다. [사진= 아주경제 DB]


에볼라 발병지인 서아프리카지역 의료진 파견에 예상보다 많은 지원자가 신청한 것에 대해 정 총리는 "위험을 무릅쓰고 인류를 위협하는 질병퇴치에 앞장서는 우리 의료인들의 용기와 봉사의 자세를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정홍원 총리는 그러면서 "아프리카 의료진 파견을 계기로 방역을 완벽히 하고 국민이 안심하도록 노력을 강화해 달라"고 관계자들에게 주문했다.

앞서 정부는 이달 13일에 에볼라 보건인력 선발대를 시에라리온에 파견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선발대는 외교부, 국방부, 보건복지부,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관계자 등 11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들은 대략 21일까지 현지에서 추후 보건인력 본대 파견과 관련한 상황을 조사할 방침이다. 정부는 선발대가 복귀한 이후 보건인력 본대의 파견 지역, 규모, 일정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