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포스팅 금액에 좌절…LA다저스 류현진 포스팅 금액 새삼 화제

2014-11-11 16:31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둔 SK 와이번스 투수 김광현(26)이 포스팅 금액을 전달받고 고민에 빠진 가운데 류현진의 과거 포스팅 금액이 덩달아 화제다. 

11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미국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김광현에 대한 포스팅 결과(최고응찰액, 구단 미통보)를 전달받고 이를 김광현의 소속구단인 SK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기대보다 낮은 포스팅 금액 때문에 김광현과 SK 측은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SK는 김광현에게 포스팅 금액을 알렸고 임원진과 실무자가 모여 회의를 가졌지만 쉽게 결론나지 않고 있다.

김광현도 무조건 수용해 달라는 입장을 내비치지 못하는 이유가 있다. 김광현은 9년을 채워야 획득 가능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지 못한 상태로 구단의 동의가 있어야 진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LA다저스의 류현진은 2012년 2573만7737달러33센트(약 279억2801만원)의 포스팅 금액을 제시받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포스팅 시스템은 FA(자유계약)가 아닌 선수가 메이저리그 진출 시 거쳐야 하는 선수 이적 협약 체계다.

MLB 사무국은 김광현 영입에 관심을 보인 메이저리그 구단의 응찰액 중 최고액을 KBO에 통보하고, KBO는 다시 해당 금액을 SK에 전달한다. 이후 SK는 포스팅 수용 여부를 15일까지 MLB 사무국에 통보해야 한다.

SK가 충분히 고려한 후 해당 포스팅을 15일까지 수용하면, 김광현은 단독 협상권을 보유한 구단과 한 달간 연봉협상 기간을 통해 MLB 진출 여부를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