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콘서트' 김제동 "내가 정치인 못 되는 이유? 거짓말 못 해서"

2014-11-11 16:03

김제동 토크콘서트[사진=남궁진웅 기자]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방송인 김제동이 향후 정치 행보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김제동은 11일 서울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열린 김제동 토크콘서트 '노브레이크 시즌6' 기자간담회에서 "정치에 대한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지금으로는 전혀 없다"고 입을 열었다.

이날 김제동은 "따지고 보면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것도 정치다. 마이크를 들고 이야기하는 것은 고도의 정치 행위"라면서 "어떤 정치 집단의 이익·불이익을 논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 자체가 정치"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인이 되겠다는 생각은 지금도 없고, 앞으로도 없을 가능성이 높다. 정치인은 아무나 되는 게 아니다. 거짓말도 잘해야 되고 야한 사진도 봐야 한다. 나는 컴맹이라서 그런 걸 검색할 자신이 없다. 자기 이야기한 것도 잘 잊어야 하는데 나는 대부분 기억하고 있다. 좀 뻔뻔해야 하는데 그렇지도 못하다. 그런 의미로 나는 정치인으로 자격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다음 달 4일부터 21일까지 백암아트홀에서 열리는 김제동의 토크콘서트 '노브레이크 시즌6' 서울 공연은 일찌감치 12회 공연, 5000여석의 티켓이 매진돼 변함없는 '김제동 티켓파워'를 입증했다. 김제동은 서울 공연을 마친 후 내년 3월까지 전주, 대구, 창원, 광주, 청주, 울산, 성남, 부산, 대전, 인천, 제주 등 전국 12개 도시에서 공연을 통해 전국 방방곡곡의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