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ater 건강한 수돗물 시범사업, 파주 아파트 주민 음용률 개선

2014-11-11 15:35
직접 음용률 1%→19%, 끓여 마시는 음용률 36%→60%

K-water 최계운 사장(왼쪽 셋째)이 11일 파주 두일초에서 학생들과 시음행사에 참여하고 있다.[사진=K-water 제공]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파주시 일대에서 ‘건강한 수돗물 공급 시범사업 스마트워터시티’ 성과 발표회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발표회는 건강한 수돗물 생산·공급시스템 도입과 수돗물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K-water 최계운 사장은 이날 오전 파주시 동패동 두일초등학교에서 직접 초등학생들을 만나 수돗물 안정성을 설명하는 ‘어린이 물교육’을 실시했다. 시범사업에 참여한 파주시 다율동 교하 9단지 아파트 주민들과는 스마트워터시티 성과보고 및 건강한 수돗물 현판식을 개최했다.

오후 2시부터는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로 이동해 ‘건강한 수돗물 공급 시범사업’ 성과 공유와 확대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는 이재홍 파주시장과 윤후덕 국회의원, 김성숙 녹색소비자연대 이사, 신동천 연세대 의과대 교수, 텅 어크 프랑스 수에즈 아시아 기술이사 등이 참석했다.

건강한 수돗물 공급 시범사업은 첨단정보통신(ICT) 기술을 이용해 수돗물 공급 과정을 과학적으로 관리하고 소비자와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사업이다. 올 4월부터 경기도 파주시에서 추진 중이다.

K-water는 파주시 교하·적성지구 3만7000여명이 이용하는 수도시설 개선과 수량·수질 관리를 실시했다. 1만2000여명이 거주하는 5개 아파트 단지에는 △아파트 저수조 계측기 △CCTV 설치 △가정방문 수도꼭지 수질검사 및 옥내배관 세척 △수질정보 전광판 설치 △공용 음수대 설치 △스마트폰 앱을 이용한 실시간 수질 정보제공 등을 진행했다.

월드리서치의 수돗물 음용률 조사에 따르면 시범사업시행 전 1%에 그쳤던 수돗물 직접 음용률이 19%로 상승했다. 끓여 마시는 경우를 포함하면 수돗물 음용률이 36%에서 60%로 24%포인트 올랐다. 수돗물을 음식물 조리에도 사용하지 않던 수돗물 불신층은 23%에서 11%로 절반 이상 감소했다.

최계운 K-water 사장은 “수돗물은 맛과 품질 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나 막연한 불안감으로 직접 음용률이 5% 정도로 매우 낮아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이 연간 2조원 이상 발생한다”며 “건강한 수돗물 시범사업을 통해 성과를 이뤄냈듯이 앞으로도 국민 모두가 수돗물을 신뢰하고 마실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