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극대과 '메가그린키위' 첫 수확

2014-11-11 14:24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지난 2010년 그리스에서 첫 도입된 극대과 그린키위 품종인 ‘메가그린키위’가 수확을 시작했다.

제주도농업기술원(원장 김우일)은 농가실증시험으로 추진되는 메가그린키위 농가 현대농원(표선면 토산리, 농장주 송명규)에서 첫 수확에 나섰다고 11일 밝혔다.

농가실증시험 추진 결과 크기와 당도면에서 타 품종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지난달 말 현재 과일크기가 140g으로, 인위적으로 과실을 비대 처리한 ‘헤이워드’ 품종의 102g에 비해 약 1.4배 정도가 크며 당도는 0.3브릭스(°Bx)가 높았다.

특히 올해는 과실의 당도 기준을 8°Bx 내외로 정하여 일반 키위 ‘헤이워드’ 품종의 7°Bx에 비해 높아 후숙시키면 최고 16°Bx 이상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메가그린키위는 21농가에서 14㏊가 재배하고 있으며, 이번 수확되는 과실은 12농가에서 약 50t 가량 생산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수확된 ‘메가그린키위’ 과실은 전량 서울 신세계 이마트에 납품할 예정이며, 거래가격도 ‘헤이워드’ 품종에 비해 20~25% 높은 가격으로 판매하기로 협의가 된 상태다.

한편 제주지역 키위 재배는 지난해 현재 516농가에서 281㏊를 재배, 8359t이 생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