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의 버무림' 9000여명 260톤 사상 최대 김치전쟁 광화문서 펼쳐진다
2014-11-11 14:28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천만의 버무림에 도전하세요."
김장문화를 소재로 각종 볼거리와 즐길거리 가득한 '2014 서울김장문화제'가 오는 14일 오전 10시부터 3일간 일정으로 펼쳐진다.
서울시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천만의 버무림, 김장나눔 △김치의 역사와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 △내 손으로 담그는 김치(체험) △김치의 모든 것을 사고 맛볼 수 있는 장터와 먹거리 △관련 문화프로그램(문화) 등 5개 분야 20여개로 짜여졌다.
김치는 10㎏씩 포장, 583개의 기관 2만2000여 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김장하는 모습을 재현한 '김장연가'에서는 갓 담근 김치를 보쌈과 함께 시식이 가능하다.
다른 주무대인 광화문 중앙광장에서는 사찰·궁중·종가·광주김치 등 평소 쉽게 접하지 못한 김치의 역사와 다양한 이야기 전시회가 열린다. 또 선재스님 등 고수 4명의 레시피로 직접 김치를 만드는 김장 체험 클래스가 마련된다.
60여개의 관련업체가 참여해 완제품 김치는 물론 김장 주재료와 부재료를 시중가보다 20%에서 최대 40%까지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행사 마지막 날인 16일엔 세종대로에 총 130개의 부스를 설치, 만든 음식과 소품을 판매하는 반짝시장도 열린다.
광화문 정부서울청사부터 동화면세점까지 행사장 곳곳에는 대규모 김치 공공아트 프로젝트 '이것이 김치다'가 전시된다.
행사 당일인 14일부터 17일 오전 4시까지 태평로(대한문→청계광장) 하위 2개 차로와 시청광장 주변 하위 1차선이 통제된다.
강종필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우리의 김장문화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로 외국인의 참여도 늘릴 것"이라며 "매년 같은 시기 청계천광장에서 열리는 서울빛초롱축제와 함께 11월 낮밤이 즐거운 서울관광코스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