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이후 수업시간 축소 등 바뀌는 고3 교실 사례집 발간

2014-11-11 11:31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수능 이후 고3 교육과정의 내실화를 위한 사례를 엿볼수 있는 자료집을 발간한다.

교육부와 경상북도교육연구원은 12일 ‘수능이후 고3 교육과정 운영 사례집’을 개발해 전국에 보급한다.

자료집은 수능 이후 졸업 시까지의 학사운영을 내실화하기 위해 학교 교육과정을 탄력적으로 재편성해 운영하는 사례와 교과 중심, 창의적 체험활동 중심, 꿈․끼 신장 중심 등 다양하고 특색있는 학생활동 프로그램을 제시하고 있다.

교육부는 수능 이후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운영하면서 꿈․끼 탐색 주간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자료를 보급하기 위해 전국 시․도교육청에서 추천한 사례를 중심으로 전문가 자문, 현장 의견 수렴 등을 통해 자료를 선정하고 경상북도교육연구원과 함께 자료집을 제작해 보급했다.

자료집에는 사전에 교육과정을 탄력적으로 편성한 사례뿐 아니라, 교과 진도 등이 모두 끝난 고3 교실에서 진로 설계․탐색, 상급학교 적응활동 등을 위한 다양한 사례를 수록해 학교마다 특색있는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자료로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울산 대송고등학교는 3년간 학기당 이수 단위를 사전에 조정해 수능 이후에는 4교시까지 수업하고 이후에는 다양한 진로 탐색 활동 등 학생 선택 활동을 실시한다.

대전 관저고등학교에서는 수능 대비 영어 수업을, 수능 이후에는 영어 표현 및 영어 문화를 익히는 실생활 중심의 실용 영어 수업으로 바꾼다.

인천 가정고등학교는 수능 이후에 대학생 선배와 전문 직업인의 특강을 마련해 새내기 대학생 및 사회인이 되기 위한 준비를 한다.

각 학교에서는 자료를 참고해 학교와 지역의 특색과 여건에 따라 창의적으로 재구성할 수 있다.

교육부는 시․도교육청에 수능 이후 비정상적이고 형식적인 학사 운영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지도 감독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