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켐텍, 해수 마그네시아 해외시장 본격 공략

2014-11-10 17:47
일본 우베사와 공급계약 맺고 해수 마그네시아 수출
품질과 가격 경쟁력 크게 높여, 해외 시장 역수출

10일 포스코켐텍의 조봉래 사장과 일본 우베의 히라이 마사노리 사장이 포스코켐텍 본사에서 해수 마그네시아 공동개발 및 제품 공급계약 MOU를 체결했다. [사진=포스코켐텍 제공]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포스코켐텍은 해수 마그네시아 클린커를 일본 우베사에 수출하며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 했다고 10일 밝혔다.

포스코켐텍과 일본 우베는 이날 해수 마그네시아 클린커 공급계약과 제품 공동개발을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포항시 청림동 포스코켐텍 본사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포스코켐텍의 조봉래 사장과 우베의 히라이 마사노리 사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포스코켐텍은 올해 말까지 2000t을 판매하는 것을 시작으로, 향후 몇 년간 일본 우베사에 포항 청림동 마그네시아 공장에서 생산된 해수 마그네시아 클린커를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양사는 관련 기술과 제품 개발을 위한 상호교류와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는 것에도 합의했다.

포스코켐텍은 향후 매년 1만t 이상의 해수 마그네시아를 일본 우베사를 포함한 해외 시장에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본 우베사는 년산 27만t의 생산능력을 갖춘 세계 최대의 해수 마그네시아 클린커 생산 회사이다.

이번 공급계약 체결은 포스코켐텍이 그동안 내화물의 원료인 마그네시아 클린커 분야에서 고전해 온 것과는 대조적이다.

포스코켐텍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고유의 해수 마그네시아 클린커 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바닷물 속의 마그네슘을 추출해 생석회와 반응시켜 해수 마그네시아 클린커를 제조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저가 공세를 펼치는 중국산에 밀려 고전해 왔으며, 이에 포스코켐텍은 올해 8월부터 석회석 공급설비와 석회소성로 등의 설비 전반을 개선하고 생산 프로세스를 효율화했다. 이를 통해 품질은 크게 높이고 제조원가는 낮추어 해외시장에 역수출할 수 있을 정도의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조봉래 포스코켐텍 사장은 “이번 공급계약을 통해 포스코켐텍 해수 마그네시아 클린커가 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음을 인정받게 되었다” 면서, “앞으로도 선제적인 기술 개발과 마케팅으로 글로벌 시장에 적극 진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