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창흠 SH공사 사장 "주거복지·도시재생 전문기관 육성"
2014-11-10 16:59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 10일 취임한 변창흠 SH공사 신임 사장이 SH공사를 주거복지 전담기관이자 도시재생 전문기관으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재무안정성을 높여 지속가능한 경영의 기반을 구축하고, 교육훈련 기능을 확대해 조직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변 사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민선 6기 서울시는 SH공사를 주거복지 전담기관이자 도시재생 전문기관으로 명시했다. 이제 공사의 운명은 저와 임직원 여러분이 어떻게 대처하는 가에 달려 있다”며 6가지 역점 추진 과제를 제시했다.
특히 변 사장은 주거복지 및 도시재생 전문기관으로서 SH공사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주거복지사업은 공공임대주택을 건설하고 관리하는데 머물러서는 안 된다. 단지를 넘어 지역을 단위로 공공임대주택, 주거급여, 주택 개량 및 리모델링 지원 등 다양한 주거복지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한다”며 “주거복지의 현장경영본부인 지역단위 통합관리센터에 공사의 핵심 인력을 파견해 창의적인 주거복지모델을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변 사장은 채무 감축에 이은 재무안전성 제고와 교육훈련 기능 확대를 통한 전문성 강화를 주문하기도 했다.
그는 “SH공사는 2011년 10월 13조5789억원에 이르렀던 채무를 올해 말 7조원 이하로 감축하는 성과를 만들었다”면서도 “앞으로는 채무 감축 자체가 공사의 유일한 경영목표가 될 수 없다. 적은 비용을 투자하면서도 서울시민들의 주거복지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재원 조달 방안과 사업 추진 모델을 발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공사가 수행해야 할 사업들은 기존의 매뉴얼과 관행에 따라 추진할 수 없는 일들이다. 산적한 과제를 주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핵심 역량을 키워야 한다”며 “공사의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교육훈련 기능을 획기적으로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달 31일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던 변 사장을 SH공사 신임 사장으로 내정했다.
변 사장은 1965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도시계획학 석사,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SH공사 연구개발실 선임연구원, 서울대 환경대학원 시간강사, 서울연구원 도시경영부 부연구위원을 거쳐 2003년 3월부터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 올 2월부터 한국도시연구소장으로 재직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