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시장’ 윤제균 감독 “황정민·오달수 20대 모습, 전부 CG” 폭소

2014-11-10 15:18

[사진=영화 '국제시장' 스틸컷]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국제시장’ 윤제균 감독이 황정민과 오달수의 20대 모습을 CG로 처리했다고 밝히며 관련된 에피소드를 털어놔 웃음을 유발했다.

10일 오전 11시 서울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국제시장’(감독 윤제균·제작 JK필름) 제작보고회에는 윤제균 감독, 황정민, 김윤진, 오달수, 정진영, 장영남, 라미란, 김슬기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윤제균 감독은 “가장 고민이 많았던 부분은 배우들의 20대 모습이었다.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생각이 많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윤제균 감독은 “CG관련 외주 업체에 황정민과 오달수의 20대 모습을 맡겼는데 제작진과 출연진 모두 CG를 보고 빵 터졌다”며 “20대 시절은 모두 CG”라고 밝혔다.

제작보고회에서 공개된 황정민과 오달수의 20대 모습은 CG라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완성도를 자랑했다.

140억원의 순제작비가 투입된 ‘국제시장’은 하고 싶은 것, 되고 싶은 것도 많았지만 평생 단 한번도 자신을 위해 살아본 적 없는 덕수(황정민)에 대한 이야기다. “괜찮다” 웃어 보이고 “다행이다” 눈물 훔치며 살던 그 시절 오직 가족을 위해 굳세게 살아온 우리들의 아버지에 대한 작품이다.

부산광역시 중구 신창동에 위치한 재래시장인 국제시장을 배경으로 1950년대 한국전쟁 이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격변의 시대를 관통한다. ‘해운대’ 윤제균 감독이 5년만에 메가폰을 잡았다. 황정민이 ‘국제시장’에서 없어선 안 될 덕수에 캐스팅됐으며 김윤진이 덕수 부인 영자 역을, 오달수가 덕수의 절친 달구 역을 맡았다. 정진영은 덕수 아버지로, 장영남이 덕수 엄마로 분했다. 라미란은 덕수 고모로 출연했으며 김슬기는 덕수의 동생 끝순이를 연기했다. 12월 개봉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