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3분기 영업이익 2407억원…전년대비 50.3% 늘어

2014-11-10 15:15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대한항공은 지난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24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3%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매출액은 3조1652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보다 0.6%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3920억원 손실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면서 “유류비 등 비용 절감(전년 동기대비 약 987억원 절감) 및 효율성 확보를 통해 영업이익은 50% 이상 증가한 2407억원 흑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2014년 3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관련 표[표=대한항공]


여객 부문은 미주, 구주, 동남아 노선에서 2~3% 대의 견실한 수송실적성장이 이어졌다. 다만 수송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환율 하락에 따른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전년 3분기 평균 환율은 1109.9원에서 올해 3분기 환율 평균은 1026.3원을 기록했다.

화물 부문은 적극적인 시장 개척 노력으로 한국발 수송량이 6%, 환적화물 수송량이 3% 증가하며 매출이 증가했다. 특히 미주노선 7%, 구주노선 5% 등에서 수송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4분기 여객 부문은 수익노선 공급 증대 및 수요 부진노선 공급 축소 등 탄력적 노선 운영을 통해 수익률 개선에 주력할 예정”이라며 “아울러 동남아 네트워크 강화 및 신시장 개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4분기 화물 부문은 글로벌 경기 회복세 및 신규 스마트기기 및 가전제품, 반도체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장기적 성장국면에 진입할 전망”이라며 “특히 신기재 가동률 증대 및 계절적 수요에 따른 탄력적 공급 운영 기조 유지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