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 연어캔 사업 키운다 … 3년내 연매출 2000억원 달성
2014-11-10 15:03
아주경제 전운 기자 = 동원그룹이 연어사업 확대에 나섰다.
3년 후에 연어사업에서 2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려 연어를 참치에 이은 ‘국민수산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동원그룹은 10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그룹 본사에서 김재철 회장, 박인구 부회장이 알래스카 연어어획사인 실버베이 시푸드의 트로이 덴킹거 회장과 투자 체결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실버베이 시푸드는 지난 2007년 연어를 직접 어획하는 선주들이 만든 회사다. 100여 명의 선주들이 300척 이상의 조업선을 통해 핑크연어, 첨연어, 사카이연어 등을 잡아 가공·판매하고 있으며 알래스카에서 4개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동원그룹은 원어의 수급부터 급속냉동을 통한 원어의 품질관리 및 가공, 선별, 운송, 제조, 영업,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걸쳐 직접관리가 가능해지면서 국내 연어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
동원그룹은 이와 같은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할 방침이다.
특히 신선도 높은 연어를 확보할 수 있게 됐으며, 원어의 처리기술 등에 있어 전문기술을 확보하게 된 만큼 국내 연어시장의 확대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동원그룹은 이에 맞춰 연어 살코기, 연어 통살, 연어 매운고추, 연어 데리야끼 등 ‘동원 알래스카 연어’ 4종을 새로 출시했다.
서정동 동원그룹 상무는 “참치도 국내에 처음 선보였을 때는 생소한 고급식품이었지만 점차 대중화되는 과정에서 다양한 제품을 동원이 출시하면서 지금은 국민식품 반열에 올랐다”며 “연어를 참치에 이은 국민 수산물로 키워, 3년 후에는 4500억 원으로 예상되는 국내 연어시장에서 2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