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내년 도시재생에 1472억 투자…임대주택 8만가구 공급

2014-11-10 11:01

창신‧숭인 도시재생선도사업지역(창신1‧2‧3동과 숭인1동) 위치도.[이미지=서울시 제공]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 서울시가 내년 창신‧숭인 등지의 서울형 주거지 재생사업비를 포함한 예산 1472억원을 도시재생에 투자한다.

서울형 창조경제를 실현하기 위한 5대 창조경제거점, 3대 지식기반허브 조성에도 2103억원을 쏟아 붓는다.

시민 주거 안정을 위한 다양한 유형의 공공 및 민간 임대주택 8만호 공급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내년 예산안을 10일 발표했다.

이번 예산안에 따르면 서울시는 도시재생의 밑그림을 그리기 위한 기초설계비와 부지 매입비 등으로 1472억원을 투자한다.

뉴타운식 전면 철거 방식에서 벗어나 주민의 의견을 반영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서울형 주거지 재생사업을 추진하는데 가장 많은 1091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창신‧숭인 도시재생사업은 40억원을 들여 지역 재생기업과의 협력 하에 서울형 도시재생 선도 사업으로 추진한다. 권역별 도시재생 시범사업 추진과 해방촌, 가리봉지구 등의 도시재생사업에도 각각 58억원, 41억원을 투자한다.

철거 예정이었던 도심 한복판 세운상가를 경제기반형 도시산업 활력의 촉매제로 부활시키고, 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를 영동권역 국제교류복합지구로 조성하는 데에도 101억원을 지원한다.

문화‧경제 인프라 조성과 연계해 서울 도심의 역사문화자산을 보존 및 활용함으로써 서울의 가치를 높이는 특화공간 조성사업비 280억원도 예산에 반영됐다.

서울시는 또 미래 서울 경제를 선도하고 성장을 촉진할 창조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5대 창조경제거점 및 3대 지식기반허브 조성 예산 2103억원을 편성했다.

5대 창조경제 거점은 △G밸리(IT) △개포(IT 기반 융합산업) △영동권역 국제교류 복합지구(MICE) △동대문(패션‧디자인) △신(촌)‧홍(대)‧합(정) 창조밸리(창조밸리)다. IT기반 산업 융합공간인 개포 디지털혁신파크 조성에 74억원, 스타트업 기업의 교류거점인 신‧홍‧합 창조밸리 구축에 27억원을 투자한다.

3대 지식기반허브는 △마곡산업단지(R&D 클러스터) △창동‧상계(신경제 중심지) △홍릉(실버산업)이다. 고령화사회에 대비한 핵심 준비 거점인 홍릉 스마트에이징 클러스터와 신성장 경제거점인 마곡 R&D 클러터 조성에 각각 29억원, 6억원을 지원한다.

이 밖에 서울시는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다양한 유형의 공공 및 민간 임대주택 8만호 공급에도 맞춤복지 예산을 투자한다.

재개발‧재건축 등 매입형 공공임대주택 8949가구를 공급하는데 5769억원을 지원한다. 건설형 공공임대주택 1만6576가구, 임차형 임대주택 6118가구 공급에도 각각 1913억원, 419억원을 편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