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데일리, 2년여만의 최고성적 ‘29위’

2014-11-10 10:12
미국PGA투어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신인 테일러 우승·존 허 25위

존 데일리가 미국PGA투어 2014-2015시즌에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공동 29위를 기록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사진=미국PGA투어 홈페이지]



‘2년여만의 최고성적이 29위’

‘풍운 골퍼’ 존 데일리(48·미국) 얘기다.

데일리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미시시피주 잭슨의 잭슨CC(파72)에서 끝난 미국PGA투어 ‘샌더슨 팜스챔피언십’(총상금 400만달러)에서 모처럼 최종일까지 플레이한 끝에 4라운드합계 5언더파 283타(71·72·67·73)로 공동 29위를 차지했다.

이는 2012년 8월12일 USPGA챔피언십에서 공동 18위를 차지한 이래 미PGA투어에서 2년3개월만의 최고성적이다. 데일리는 2013년에 투어 12개 대회에 나갔고, 푸에르토리코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50위가 가장 좋은 순위였다. 2014시즌에는 15개 대회에 나가 소니오픈에서 공동 32위를 한 것이 최고성적이었다.

2014-2015시즌 대회로는 이번 대회가 첫 출전이다. 커트를 통과해 상금까지 받은 것은 이례적이다. 그는 지난 7월 브리티시오픈부터 8월 윈덤챔피언십까지 5개 대회에서 연속 커트탈락하며 2014시즌을 마무리했었다.

데일리는 1991년 USPGA챔피언십 때 ‘대기선수’로 있다가 출전기회를 얻어 특유의 장타력과 과감한 공략법으로 우승하면서 유명해졌다. 1995년에는 브리티시오픈에서도 우승하는 등 투어 통산 5승을 기록중이다. 지금부터 1년반 후인 2016년 5월에는 시니어무대에서 활약할 나이이지만, 투어카드가 없이도 그의 독특한 네임 브랜드 때문에 대회에 초청받곤 한다.

올해 투어에 데뷔한 닉 테일러(26·캐나다)는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첫 승을 거뒀다. 캐나다 선수가 미PGA투어에서 우승한 것은 2007년 마이크 위어 이래 테일러가 처음이다. 우승상금은 72만달러(약 7억8000만원)다.

재미교포 존 허는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5위, 위창수(테일러메이드)는 3언더파 285타로 공동 43위, 뉴질랜드교포 대니 리는 2언더파 286타로 공동 51위, ‘루키’ 박성준은 1오버파 289타로 공동 66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