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이동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 애도
2014-11-09 10:46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이동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의 별세에 애도의 뜻을 나타냈다.
전경련은 9일 논평을 통해 “우리나라 섬유산업의 현대화와 노사간 산업 평화를 선도하던 이동찬 명예회장의 별세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며 "이 명예회장은 한국에서 나일론을 최초로 생산해 화학섬유산업의 기반을 다졌고 국내 섬유산업이 수출산업으로 발전하는데 큰 공헌을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경련은 이 회장이 민주화 열기로 노사관계가 매우 불안정할 때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을 14년간 역임하며 산업현장의 평화가 정착되는데 혼신의 힘을 다한 선구자였다고 회고했다.
이동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은 지난 8일 향년 92세로 별세했다.
1922년 경북 영일군에서 태어난 이 명예회장은 고 이원만 선대회장이 1935년 일본 오사카에서 모자 사업을 시작할 때 일본으로 건너가 와세다대학 정경학부를 수료했다.
이후 1957년 부친을 도와 대구에 코오롱그룹의 모태인 한국나일론을 설립했다.
그는 부친이 정계에 진출한 뒤 국내 첫 나일론 공장을 운영하면서 당시 폭발적인 나일론 수요에 힘입어 한국의 화학섬유산업 시대를 열었다.
국내 섬유산업 1세대로 1960년대부터 수출 전선에서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