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힘내라 기업들] NH농협은행, 고객정보보안시스템 구축에 역량 집중

2014-11-13 13:02

▲ 김주하 농협은행장(오른쪽)이 지난 2월 28일 서울 충정로 본사 회의실에서 열린 '금융소비자 및 고객정보보호의 날' 선포식에서 매월 15일에 소비자 보호활동을 전개할 것을 선언하고 있다. [사진=NH농협은행]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NH농협은행이 고객정보보안시스템 구축에 회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NH농협은행은 지난 3월 정보보안본부를 설립하고 남승우 전 신한카드 IT본부장을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로 영입했다. 정보보안본부는 모든 은행의 고객정보보호 업무를 총괄하는 콘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남승우 CISO는 지난 1983년 한국장기신용은행 전산부로 입사해 한국HP와 한국MS, 신한금융지주, 신한카드 등에서 IT와 금융 업무를 두루 경험했다.

NH농협은행은 또 정보보호위원회 및 협의회 등 정보보호 운영 통제기구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또 조직 단위별로 개인정보보호 담당자를 지정했다.

임직원 보안 인식 강화를 위한 정보보호 교육 및 캠페인도 추진하고 있다. 매월 셋째주 수요일 ‘정보 보호의 날’ 행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중앙본부, 영업점, 위탁업체 등을 대상으로 불시에 정보보안 점검에 나서고 미흡한 사항에 대해 개선을 지도하고 있다.

NH농협은행은 전산장비 보호를 위해 중앙 본부에 외부 용역 개발자 전용 네트워크를 구축, 보안 조치를 강화했다. 아울러 내부 정보 유출 방지를 위해 단말 보안 승인 체계와 문서 보안을 강화했다. 또 USB 등 휴대용 저장장치에 파일을 저장할 때 사전 등록 후 사용토록 했다. 이밖에도 외부개발자 PC 반입 금지, 노트북 원칙적 사용금지, 문서 파쇄 등 정보 사고 대응 체계를 강화했다.

NH농협은행은 매월 직원의 PC에 개인정보가 포함된 파일이 있는 지 점검해 불필요한 정보는 모두 삭제하고 중요 서류나 보조 저장매체 등의 관리 상태를 확인하는 등 전사적으로 점검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울러 2016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경기도 의왕시에 통합IT센터를 건설 중이다. 2개 동으로 지어지는 의왕 통합IT센터는 지상 10층~지하 2층으로 건립되며, 연면적 9만1570㎡로 기존 서울 양재동 전산센터의 4.1배 규모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