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조 7일 부분파업 유보
2014-11-06 20:06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 결렬과 관련해 당초 계획한 7일 2시간 부분파업을 유보했다.
노조는 6일 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 노조는 당초 7일 오후 3시부터 2시간 부분파업을 벌이기로 했으나 파업 찬반투표의 적법성을 따지자는 요구 등이 제기되자, 이날 내부회의를 진행해 사안을 검토한 끝에 부분 파업을 유보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측은 파업 유보 이유는 내부 입장을 정리해 표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달 24일부터 5일까지 매일 집중교섭을 벌여 20여개 조항에 합의했지만 임금과 상여금, 성과급 부분에서는 타결점을 찾지 못했다.
올해 임단협에서 노조는 임금 13만2013원(기본급 대비 6.51%) 인상, 성과금 250%+추가, 호봉승급분 2만3000원을 5만원으로 인상,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회사는 이에 기본급 3만7000원 인상(호봉승급분 2만3000원 포함), 생산성 향상 격려금 300만원, 경영목표 달성 격려금 200만원 지급, 월차제도 폐지, 2015년 1월부터 정년 60세 확정, 사내 근로복지기금 30억원 출연, 노동조합 휴양소 건립기금 20억원 출연 등을 제시하며 노조와 교섭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