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 중문·영문 지원 글로벌 사이트 오픈…"해외 역직구족 노린다"

2014-11-06 09:44
알리페이, 페이팔 등 해외 결제서비스 제공

인터파크 중문 글로벌 쇼핑 사이트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역직구를 활성화하기 위해 글로벌 쇼핑사이트(express.interpark.com)를 오픈했다고 6일 밝혔다.

인터파크 글로벌 쇼핑사이트는 중문과 영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총 600만여종의 상품을 판매하며 패션•뷰티, 유아동, 식품, 리빙, 디지털, 레저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구성됐다. 

또 편리한 구매를 위해 상품가격을 달러, 유로, 위안, 엔화로 바로 환산해주는 환율정보 API(Application Program Interface)를 지원하고 국제 우편 서비스인 EMS(Express Mail Service)를 통해 해외 소비자에게 빠르고 안전하게 상품을 배송한다. 상품 결제는 비자(VISA), 마스터(MASTER), 제이씨비(JCB)카드로 결제가 가능하며 국내 전자결제기업 KG이니시스를 통해 페이팔, 알리페이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이달 중 텐페이의 국가간 결제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인터파크 글로벌 쇼핑사이트의 최초 페이지는 사이트 접속자 위치 기반으로 맞춤형 상품 및 카테고리가 분류돼 노출된다.

예를 들어 중국에서 접속 시 화장품, 유아동 관련 제품과 공연 티켓 상품 등이 메인화면에 나타난다. 인터넷, SNS 이용자 등 중국 지역 소비자를 분석해 관심 제품을 선정하고 특화 상품군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윤준선 인터파크 해외사업기획팀 팀장은 “200여개국의 해외 소비자를 대상으로 지역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쇼핑사이트는 포화된 국내시장을 벗어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일본어, 스페인어 지원 및 인터파크의 차별화된 e커머스 컨텐츠인 여행, 공연 상품들과 연계된 패키지 상품을 개발해 판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의 전자상거래 시장은 2008년 315억위안(5조5364억)에서 2013년 1020억위안(17조9275억)으로 연평균 26.5% 성장하고 있다. 중국 직구(직접구매)시장 규모는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 대비 3.5%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 직구 이용자들의 거래액은 약 36조원으로 미국에 이어 전세계 2위 규모이다. 2018년에는 약 3600만명, 거래액 약 171조원으로 미국의 2배 이상 시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