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ECB 경기 부양책 기대에 상승 마감
2014-11-06 06:59
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 유럽 증시가 5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결정을 하루 앞두고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상황에서 주요 기업 실적이 호조를 나타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1.32% 상승한 6,539.14에 문을 닫았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1.63% 오른 9,315.48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89% 뛴 4,207.42에 각각 마감했다.
유럽 18개 증시 중 16곳이 올랐고, 대부분 업종도 강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6일 열리는 ECB의 금리 결정 결과와 함께 ECB가 경기 부양책으로 정부 채권을 사들일지에 주목하고 있다고 시장 관계자들은 장 분위기를 전했다.
개별 종목 가운데 런던 증시에서 소매 체인 업체인 '마크 앤드 스펜서'는 4년 만에 상반기 최고 수익을 보고하면서 9.5% 상승했고, 독일 화학 업체인 브렌탁 역시 수익 호조 기대감에 4.9% 뛰었다.
시장 예상치를 넘는 수익을 낸 독일 재보험사인 하노버리와 이탈리아 자산 관리사인 아즈무트는 각각 2%, 3.5% 상승 마감했다.
그러나 핀란드 스테인리스 철강 제조업체인 오토쿰푸는 기대치 이하의 수익을 낸 탓에 10%가량 폭락했다.
시멘트 제조업인 라파즈는 4분기 자산 매각 발표와 함께 2.9% 상승했다.
미텔브란덴부르지셰의 마이클 카플러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기업 수익성 강화가 투자자들에게 매수 근거를 제공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지속 가능한 경기 회복을 확인하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