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유통협회 "이통사 아이폰 대란 책임 전가 말라"

2014-11-05 17:49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가 이동통신사의 '아이폰6 보조금 대란' 책임 전가에 반발하고 나섰다.

협회는 5일 성명서를 통해 방송통신위원회가 유통점을 단속하고 있고 통신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자기반성 없이 유통점에 '아이폰6 보조금 대란'의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며 유통점 단속과 처벌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청했다.

협회는 이번 대란을 일으킨 주범으로 이통사와 온라인 불법 유통점을 지목하고 있다.

일반 유통점은 뒤늦은 정보와 단말기 부족으로 판매도 못 한 채 대란 후유증으로 손해만 입고 있다는 것이 협회 측의 설명이다.

협회는 "대란은 몇 개의 불법 온라인 유통업체가 중심이 돼 일으켰는데도 불구하고 주범인 이들과 원인을 제공한 통신사는 놔두고 영세한 일반 유통점만 무차별 단속하고 처벌하는 등 유통점을 말살시키고 있다"며 "통신사는 과도한 장려금(리베이트)을 휴일 야밤에 기습적으로 지급하는 의도에 대해 해명하라"고 전했다.

또 협회는 "불법 온라인 업체들의 영업활동에 대해 이통 3사는 알고 있다"며 "이통3사는 불법 영업업체를 공개해 생업에 종사하는 일선 유통점의 영업활동에 지장을 주지 말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