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연금 개혁, 이재오 의원 “전적으로 동의”
2014-11-05 17:05
“다수 대 소수 논리 압박은 바람직하지 않아”
아주경제 조문식 기자 =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은 5일 “저는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의원총회에서 당론으로 하기로 해서 당론발의에도 제가 참여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한 이 의원은 “당원으로서 당론발의에 참여하는 것과 국회의원으로서의 찬반을 표시하는 것과는 다르다”며 “우리 당이 내놓은 연금안에 대해서는 찬성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처리 과정에 대해서 지금 진행되는 것을 보면 마치 공무원들을 전부 죄인 시 하고, 공무원들은 무조건 나쁜 사람이라고 매도되는 분위기는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공무원연금에 관한 관련 정보를 안행부와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이 독점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 연금전문가들도 현재 우리가 내놓은 공무원연금법에 대해서 시뮬레이션이 불가하게 돼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이 의원은 “박근혜 정부가 국민통합을 제일 중요시하고 출발했다”며 “공무원연금을 졸속 처리했을 때 국민통합을 저해하는 또 다른 사회갈등의 축이 형성되지 않겠는가. 공무원들의 숫자는 100만명이지만, 100만명 공무원의 가족, 퇴직공무원, 결코 우리 사회에서 가볍게 넘겨야 할 숫자가 아니다”라고 제시했다.
이 자리에서 정갑윤 의원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묵묵히 일해 온 공무원들의 노고와 희생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적어도 우리 여당만큼은 우리나라 공무원들의 심경을 조금 더 헤아리고, 공감하면서 연금개혁을 추진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