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 살로몬 아웃도어 3000억원 키운다
2014-11-04 12:03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신세계인터내셔날은 압구정동 명품거리에 위치한 살로몬 플래그십스토어가 개장 한 달 만에 월매출 1억 5000만원을 달성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살로몬이 예상했던 매출 목표를 150% 초과 달성한 금액이다. 압구정·청담 일대에 자리 잡은 아웃도어 매장의 평균 월 매출이 5000만원에도 못 미치는 상황에서 살로몬 아웃도어가 한 달 만에 1억 5000만원의 매출을 올린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살로몬 아웃도어 관계자는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가 즐비한 압구정동에서 이같은 성과를 달성한 것은 아웃도어 브랜드로서 조기 안착에 성공했다는 증거"라며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플래그십스토어에서 벗어나 경험을 판매하는 '소비자 체험형' 매장으로 구성한 것이 인기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3층은 러닝 강좌, 무료 렌탈, 건강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체험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매주 체험관에서 진행되는 무료 러닝교육 '수요 트레일 런'은 신청 접수가 모집 당일 마감될 만큼 인기다.
수업에 참가한 고객들의 50%이상이 제품을 직접 구매해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는 효과도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측은 압구정 플래그십스토어를 원동력으로 오는 2018년까지 총 220개 살로몬 매장에서 매출 3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최홍성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이사는 "후발주자로 경쟁에 늦게 참여했지만 압구정 플래그십 스토어를 발판 삼아 5년 내에 살로몬을 톱5 아웃도어 브랜드로 안착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