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4월 포사격 시찰후 인민군 간부 167명 강등"…"반발 억누를 자신이 있어 가능한 것"
2014-11-04 10:05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올해 4월 인민군 부대의 사격 숙련도를 지적한 이후 인민군 간부들을 대규모로 강등했다고 일본의 마이니치(每日)신문이 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제1위원장이 올해 4월 인민군 제681군부대 산하 포병부대의 포 사격 훈련을 시찰하고 질책했으며, 4월 25일자로 관련 부대가 해산되고 간부 167명이 강등됐다는 내용이 인민군 기관지 '조선인민군' 4월 26일자에 실렸다.
'조선인민군'은 681군부대의 상급 부대인 제313군부대 군단장의 계급이 상장(별 3개)에서 소장(별 1개)으로 두 단계 낮아졌다고 적시하고 강등된 간부의 명단을 모두 실었다고 마이니치신문은 전했다.
미야모토 사토루 세이가쿠인대학 특임교수는 "부대를 해산해 대량으로 강등 인사를 하는 사례는 지금까지 본 적이 없다"며 "이는 반발을 억누를 자신이 있으므로 가능한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또 집단 강등 조치 이후 인민군 내부에 대규모 간부 인사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