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회사채 발행 추진... 첫 유로화 채권 가능성 (WSJ)

2014-11-04 00:39

[애플이 회사채 발행을 검토하고 있으며 유로화로 발핼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미국 애플이 지난 4월에 이어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현지시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도이체방크와 골드만삭스가 이날 애플의 회사채에 대한 투자 수요 모집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이르면 이번 주 내에 회사채를 발행할 것으로 보이며, 일부 금액은 유로화로 발행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제까지 애플은 회사채를 달러화로 발행해 왔다.

만약 회사채가 유로화로 발행될 경우 이는 애플이 발행하는 첫 번째 유로화 채권이 된다.

애플은 지난해 4월 말 사상 처음으로 회사채를 발행해 170억 달러를 조달했으며 이어서 1년 뒤인 지난 4월에도 120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미국 기업들은 올해 들어 유로존의 금리 하락을 이유로 유로화 회사채를 활발히 발행해 오고 있다.

한편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현재 애플에 두 번째로 높은 신용등급인 'Aa1'를 부여하고 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애플을 최고 등급(AAA) 바로 아래 단계인 'AA+'로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