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 선배정 전면 폐지와 전보유예 축소 등 개정안 발표
2014-11-03 15:06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 부산지역 일선 교사들의 가장 큰 불만 요소였던 전입요청(선배정) 제도가 전면 폐지되고 학교장 요청 전보유예 제도도 축소될 예정이다.
부산광역시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2015학년도 교육공무원인사관리기준을 교원인사의 공정성과 투명성 강화 및 현장지원 중심으로 개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전국 최하위권인 내부 청렴도 개선을 위한 김석준 교육감의 강력한 개혁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 동안 부산광역시교육청은 매년 정기 전보 후 전보결과 평가회, 간담회, 설문조사 등을 통해 학교 현장 교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인사관리기준을 부분적으로 개정해 왔다.
이번 개정의 특징은 현장중심, 교육중심의 교원전보 인사제도 개선을 통해 현장교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투명・공정하고 합리적인 인사가 이루어지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둔 것이다.
시교육청은 특히 일선 교사들의 학교 선택권 확대를 위해 첫째, 일선 교사들의 가장 큰 불만요소였던 전입요청(선배정) 제도는 초빙교사제 도입으로 그 기능을 상실했다는 의견을 반영하여 전면 폐지하였다. 둘째, 학교장 요청 전보유예 제도는 교직원간 위화감을 조성하고 대상 선정의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에 따라 한시적 학교별 1명으로 축소하고 향후 폐지할 방침이다.
이번 기준으로 학교 관리자는 선배정 폐지 및 전보유예 축소로 인하여 학교경영을 분권적 조직 관리로 전환하여 모든 교사가 교육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리더십을 발휘하고, 교사는 전보희망 시 선택할 수 있는 학교가 20%정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제도를 통해 청렴도 높은 교육행정이 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