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개헌 고리로 김무성 압박…“연내 국회 개헌특위 구성 촉구”

2014-11-03 10:22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 [사진=아주경제 남궁진웅 기자 timeid@]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연내에 국회 개헌특위를 구성해야 한다”며 “빠른 시일 내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화답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대통령 권력구조인 ‘개헌’ 논의와 관련해 “개헌의 골든타임을 놓치면 낡은 권력구조 개편이 어려워질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민대타협 기구의 출범과 국회 정개특위 가동, 4대강·자원외교·방산 비리 국정조사를 제안했는데 김 대표는 아무런 답이 없다”고 거듭 압박했다.

문 위원장은 세월호특별법과 정부조직법, 유병언법(범죄수익은닉규제처벌법) 등 ‘세월호 3법’과 관련해선 약속 이행을 했다는 점을 강조한 뒤 “법률 집행 과정에서 세월호 이전과 이후가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도록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배·보상,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2차 남북고위급 접촉 무산을 거론하며 “대북전단 때문에 대화를 못하겠다는 북한과 이를 관리하지 못한 남한 모두 패자”라며 “팔짱 끼고 수수방관한 정부의 태도를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박근혜 정부를 힐난했다.

그러면서 “정부당국은 대화를 위한 여건 조성에 성의를 보여야 한다”며 “대북전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 조건 없이 대화에 응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