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지도부, 5·18 단체 간담회…"개헌 통해 5월 정신 담겠다"

2024-05-16 15:17
황우여 "尹도 5·18 정신 강조"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왼쪽 네번째)이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 공법 3단체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여당 새 지도부는 16일 5·18 민주화운동 공법 3단체(5·18 민주유공자유족회·부상자회·공로자회)와 만나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위한 개헌 찬성 입장을 밝혔다.
 
황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5간담회를 열고 "5·18 정신은 헌법이 명령하는 자유민주주의 정신 그 자체"라며 이 같이 말했다.

황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지난 총선에서도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공약으로 발표했고 윤석열 대통령도 개헌 때 헌법 전문에 반드시 올려야 한다고 피력했다"고 설명했다. 

황 위원장은 "자유민주주의 발전에 중요한 획을 그은 5월 정신 그 자체가 헌법 정신이라는 점에서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은 매우 마땅하다"며 "제반 여건이 무르익으면 여야 간 초당적 협의를 토대로 개헌을 통해 반드시 담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5·18 민주유공자를 국가유공자에 포함하는 작업 역시 국민의힘은 지속해서 세밀하게 살피면서 정밀한 검토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간담회에 함께 참석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5·18 민주화운동 관련 취지와 앞으로 당의 방향성에 대한 비대위원장의 말씀에 전적으로 궤를 같이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5·18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훼손하는 어떠한 발언에도 동의하지 않는다"며 "앞으로도 자유와 인권의 5·18 정신이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황 위원장과 추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22대 총선 당선인, 원외당협위원장 등은 오는 18일 열리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