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 자숙의 5년을 담다 ‘내가 그리웠니’

2014-11-03 09:02

MC몽 '내가 그리웠니' [사진 제공=드림티엔터테인먼트]

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 가수 MC몽이 5년 만에 돌아왔다.

3일 자정 MC몽의 정규 6집 앨범 ‘Miss me or Diss me’(부제 그리움)가 드디어 공개됐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내가 그리웠니’, ‘내 생애 가장 행복한 시간’, ‘마음 단단히 먹어’, ‘New York’, ‘도망가자’, ‘고장난 선풍기’, ‘What Could I Do’, ‘격정적인 열애설’, ‘0904’, ‘죽을만큼 아파서’, ‘Whatever’, ‘My Love’, ‘E.R’ 13곡이 수록됐다.

MC몽은 지난 2010년 병역 면제를 받기 위해 고의로 발치했다는 이유로 힘든 법정 싸움을 이어왔다. 혐의는 벗었으나 5년간 연예계 활동을 중단하며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MC몽은 가수뿐만 아니라 예능인으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하며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논란을 뒤로하고 지난 5월 웰메이드 예당과 계약, 다시 대중 곁을 찾을 준비를 마쳤다. 어려운 컴백을 위해 동료 가수들이 힘을 실었다. 허각, 에일리, 백지영, 린, 개리, 효린, 범키, 스웨덴세탁소, 민아, 진실 등이 피처링에 참여했다.

긴 자숙에도 존재했던 부정적 여론과 달리 반응은 폭발적이다. 현재 3일 오전 8시 30분 기준 멜론, 엠넷, 벅스, 올레뮤직, 소리바다, 지니, 네이버, 다음 뮤직, 몽키3 음원 실시간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9곳에서 13곡 모두가 10권 안에 기록하는 줄세이기도 보이고 있다.

앞서 미리 공개된 앨범명 ‘그리워하든 비난하든(Miss me or Diss me)’을 비롯해 타이틀곡 ‘내가 그리웠니’는 병역 문제와 관련된 대중의 반응을 고려한 것으로 추측돼 눈길을 끌었다.

이와 관련해 MC몽 관계자는 “일각에서 해석한 자극적인 어조가 아닌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한 뒤의 강한 그리움을 표현한 것이다. 음악을 듣게 되면 이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이날 공개된 타이틀곡 ‘내가 그리웠니’는 관계자의 말처럼 한 여인과의 결별을 그렸으나 해당 곡을 포함해 대부분의 수록곡이 MC몽이 그간 겪었던 생각과 고통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냐는 등의 여러 해석을 낳고 있다.

한편 이번 앨범 발매와 관련한 방송 활동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