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동부 친러 반군, 선거 강행... 독립 가속화
2014-11-02 16:57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서 4월부터 정부군과 교전을 이어가고 있는 친러 반군 세력은 2일 독자적인 의회선거를 강행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 선거에 대해 러시아를 제외한 국제사회는 9월의 휴전협정 위반이라고 주장하면서 정당성을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공정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친러 반군이 형식적인 형태지만 민의의 선택을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 선거를 통해 분리 독립에 대한 움직임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친러 반군 세력은 인구를 기초로 도네츠크에서 320만부, 루간스크에서 200만부의 투표용지를 준비했으나 지배지역이 동부 2개 주에 그치고, 이 중 수십만명이 피난민인 것으로 알려져 실제 유권자수가 어느 정도 규모인지 알 수 없다.
친러 반군은 인터넷 사전 투표를 실시했으며, 러시아에서 유입된 무장 세력도 투표가 가능해 투표자수에 대한 조작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