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6·25전쟁영웅'에 강길영 해병중위
2014-10-31 15:38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국가보훈처가 6·25전쟁 당시 해병 제1연대 소속으로 강원도 양구의 924고지 전투에 참가해 전사한 강길영 해병중위를 '11월의 6·25전쟁영웅'으로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강길영 중위는 1949년 4월 해병대에 입대해 인천상륙작전, 수도 서울 탈환작전 등에 소총병으로 참여했다. 이후 해병 간부후보생 제3기로 종합학교에 입교해 군사훈련을 받고 1951년 소위로 임관해 가리산·화천지구전투에 참가해 전공을 세웠다.
양구의 924고지(일명 김일성 고지) 탈환에 나선 해병 1연대 제11중대는 적진 100m 전방까지 돌격했다. 마지막 최후의 진격을 앞두고 중대장 육동욱 중위가 적탄에 목에 관통상을 입고 쓰러졌다.
이때 중대 선임장교인 강길영 중위는 "김일성 고지는 우리가 꼭 점령하겠습니다"라는 말을 남기고 선두에 섰다가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고인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어 1953년 일계급 특진과 함께 충무무공훈장을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