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 YG엔터테인먼트가 사업 화장에 발 벗고 나섰다. 가수 중심의 매니지먼트에서 배우 대거 영입, 이제는 의류 및 화장품 사업까지 손을 뻗고 있다.

지난 29일 신한금융투자증권에 따르면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목표주는 6만1500원이다. 31일 YG 주식은 4만5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최석원 신한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YG는 신사업 화장품 브랜드 ‘문샷(moonshot)’ 런칭, 명품브랜드 루이비통 모에 헤네시(LVMH) 그룹과의 제휴, 제일모직과 합작한 의류 브랜드 ‘노나곤(NONAGON)’을 런칭해 글로벌 성장전략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기획기존 아티스트에서 신규 보이그룹 위너, 아이콘 등이 새롭게 출격하면서 매출 다변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YG의 2015년 매출액에 대해서 “전년대비 21% 증가한 1827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2% 성장한 345억원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YG는 2014년 변화를 꾀했다. 뮤지션 위주의 엔터테인먼트 사업에서 차승원, 최지우 영입을 시작으로 장현승, 임예진 등 배우를 영입해 확장했다.

‘노나곤’은 지난 9월 정동 갤러리아백화점 웨스트명품관 4층에 첫 오픈해 3일 만에 할당받은 물량을 완판했다. 2017년 1000억원 매출 당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노나곤은 조만간 ‘10꼬르소꼬모’ 중국 상하이점과 홍콩 I.T(HYSAN점, 상하이 점)에 글로벌 팝업스토어를 개시해 중국 시장도 노릴 계획이다.

지난 22일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연 ‘문샷’은 생산을 책임지는 코스온 R&D와 파트너십으로 별도 법인을 설립해 지난 1년여간의 준비기간 끝에 론칭했다.

기초 21종, 베이스 메이크업 23종, 포인트 메이크업 162종 등 총 208종의 다양한 제품이 마련됐으며 곧 온라인 스토어도 문을 열 예정이다.

문샷도 거대 시장 중국을 노린다. 지난 23일 양현석 대표가 지난해 화장품 전문업체 코스온에 투자해 얻은 수익을 코스온의 중국법인 코드코스메에 재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 대표는 이날 코스온의 지분 2.92%를 62억6800만원에 매각했다. 코드코스메는 코스온이 중국진출을 위해 중국의 환야그룹과 설립한 법인이다.